2026년 9월 14일 월요일 21:31
자오창펑, “BNB체인, 솔라나 TVL 추월…이더리움 넘기엔 갈 길 멀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NB체인 디파이 TVL 59억달러로 솔라나 앞서…이더리움과는 여전히 큰 격차 체인 간 경쟁보다 생태계 확장·기반 인프라 강화에 무게

바이낸스 설립자 자오창펑이 BNB체인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이 솔라나를 추월한 것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자오창펑은 BNB체인의 최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더리움을 넘어서는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각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을 서로 간의 경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단기적인 순위 변화보다 생태계의 실질적인 성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파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14일 기준 BNB스마트체인(BSC)의 디파이 TVL은 약 59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솔라나는 약 58억9200만달러를 기록해 BNB체인이 약 3700만달러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두 체인의 격차가 크지 않아 가상자산 가격과 예치·인출 규모에 따라 순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
TVL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맡겨진 가상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를 나타내기 때문에 토큰 가격이 변하면 실제 자금 이동이 없어도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BNB체인의 최근 성장세는 디파이 서비스 확대와 활발한 온체인 이용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디파이라마 집계에서 BNB체인에는 1200개가 넘는 프로토콜이 등록돼 있으며 탈중앙화거래소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의 거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디파이 시장의 선두인 이더리움과는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난다. 같은 시점 이더리움의 TVL은 약 499억달러로 BNB체인의 8배를 웃돌았다.
이더리움은 2000개가 넘는 프로토콜과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대출·스테이킹·파생상품 등 폭넓은 디파이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디파이라마 체인별 TVL 현황
자오창펑의 발언은 BNB체인이 솔라나를 추월한 결과를 체인 간 승패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TVL 순위보다 개발자와 이용자 확대, 디파이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 네트워크 안정성 등 장기적인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자오창펑은 “BNB체인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생태계 확대와 기반 인프라 강화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BNB체인이 현재의 TVL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솔라나가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과 활성 주소 등 일부 지표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TVL만으로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BNB체인의 다음 성장 단계는 단순한 예치 규모 확대를 넘어 실제 이용자와 개발자, 안정적인 유동성을 얼마나 꾸준히 확보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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