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1일 월요일 03:12
BNB체인, 토큰화 주식 공급 점유율 50% 육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바이낸스 ‘비스톡스’ 성장에 이더리움 추월…전체 시장 규모 약 29억달러 토큰화 주식은 선두지만 전체 RWA 점유율은 15%…이더리움 45% 유지

BNB체인이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 이더리움을 제치고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블록체인으로 올라섰다.
블록웍스가 인용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BNB체인에서 발행·유통되는 토큰화 주식의 공급 규모는 13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토큰화 주식 시장 약 29억달러 가운데 약 45~50%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주식은 약 8억달러, 솔라나는 약 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발란체는 약 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네트워크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BNB체인의 성장에는 바이낸스가 지난 6월 출시한 비스톡스(bStocks)가 영향을 미쳤다. 원문에 표기된 ‘비트탁스’는 잘못된 명칭이며 서비스명은 비스톡스다.
비스톡스는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BNB체인에서 BEP-20 형태로 발행하는 토큰화 증권이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나스닥100 ETF 등과 연계된 상품을 지원한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각각의 비스톡스는 수탁기관이 보관하는 기초주식에 1대1로 연계된다. 이용자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매매하거나 개인 지갑으로 출금해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비스톡스 보유자가 해당 기업의 실제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비스톡스를 기초 금융상품을 나타내는 ‘인증서’ 형태의 토큰화 증권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보유자에게 기초기업 주식의 직접적인 소유권이나 의결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비스톡스는 24시간 거래와 빠른 결제, 자기수탁, 디파이 활용을 앞세워 단기간에 공급량을 늘렸다. 최근에는 67종 이상의 자산을 지원하고 누적 거래량이 19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급 규모와 거래량은 서로 다른 지표다. BNB체인의 약 50% 점유율은 블록체인별 토큰화 주식의 발행·유통 가치를 비교한 수치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집계 기간과 대상 플랫폼에 따라 점유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BNB체인이 토큰화 주식 시장을 주도한다고 해서 전체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서도 1위에 오른 것은 아니다.
토큰화 국채와 사모신용, 원자재 등 비주식 자산까지 포함한 전체 RWA 시장에서 BNB체인의 규모는 약 57억달러로, 전체 384억달러의 약 15%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더리움은 전체 RWA 시장에서 약 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블랙록의 BUIDL과 프랭클린템플턴의 온체인 펀드 등 대형 기관 상품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발행된 영향이다.
향후 BNB체인의 선두 유지 여부는 비스톡스 공급 확대와 실제 거래 유동성, 지원 국가 확대에 달릴 전망이다.
토큰화 주식의 기초자산 보관 구조와 발행사 신용위험, 기초주식과의 가격 괴리, 투자자 권리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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