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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1일 월요일 02:56

유니스왑, 로빈후드체인 주식 토큰 거래 15억달러 돌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메인넷 출시 약 6주 만에 달성…주식 토큰 DEX 유동성 약 99% 차지 거래량 60%는 미국 증시 운영시간 밖에서 발생…24시간 시장 수요 확인

유니스왑, 로빈후드체인 주식 토큰 거래 15억달러 돌파

유니스왑(Uniswap)이 로빈후드체인에서 처리한 주식 토큰 누적 거래량이 15억달러를 돌파했다.

유니스왑은 공식 채널을 통해 로빈후드 주식 토큰의 DEX 거래량이 15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로빈후드체인 메인넷이 지난달 1일 가동된 이후 약 6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로빈후드체인은 아비트럼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더리움 호환 레이어2 네트워크다.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실물연계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이전·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니스왑은 로빈후드체인 출범과 동시에 v2·v3·v4 프로토콜과 유니스왑X를 지원했다. 이용자는 중앙화된 주문장 대신 스마트계약 기반 유동성 풀을 통해 주식 토큰을 다른 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유니스왑은 앞서 8월 중순 로빈후드 주식 토큰 누적 거래량 1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약 열흘 만에 5억달러를 추가했다. 29일 기준 하루 거래량은 약 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성도 유니스왑에 집중됐다. 최근 집계에서 유니스왑은 로빈후드체인 주식 토큰 DEX 유동성의 약 9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니스왑 v4가 약 73%를 담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유동성 99%를 장악했다’는 표현은 특정 시점의 온체인 DEX 유동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전체 주식 토큰 거래나 중앙화 플랫폼의 거래까지 유니스왑이 99% 처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거래 시간에서도 기존 주식시장과 다른 특징이 나타났다. 유니스왑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 거래량의 약 60%가 미국 증시 정규 운영시간 밖에서 발생했다.

주말과 야간에도 운영되는 블록체인 시장을 통해 미국 증시가 문을 닫은 시간에도 가격 노출을 조정하려는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빈후드 주식 토큰은 엔비디아와 애플, 알파벳 등 미국 상장기업의 주가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현재 190종 이상의 주식·ETF 연계 토큰이 로빈후드체인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주식 토큰 보유자가 해당 기업의 실제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로빈후드 설명에 따르면 주식 토큰은 로빈후드 애셋 저지(Robinhood Assets Jersey)가 발행한 토큰화 채무증권으로 기초주식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토큰 보유자는 기초주식의 법적·수익적 소유권이나 직접적인 의결권을 갖지 않는다. 로빈후드체인 역시 기존 로빈후드 증권계좌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용 가능 지역에도 제한이 있다. 로빈후드는 주식 토큰을 미국 이용자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국가별 금융 규제와 투자자 자격에 따라 접근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유니스왑의 15억달러 거래 기록은 토큰화 주식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제 온체인 거래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앞으로는 지속적인 유동성 확보와 기초주식 가격과의 괴리, 장외시간 가격 형성, 투자자 보호 규정이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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