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7일 목요일 05:20
비트코인 7만6700달러 지지선 이탈…글래스노드 “7만1300달러까지 조정 가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8월 말 이후 유지된 박스권 하단·TMM 동시에 하회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가 다음 지지선…7만6700달러 회복 여부 주목
비트코인(BTC)이 8월 말부터 유지해 온 거래 범위의 하단을 이탈하면서 약 7만13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래스노드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온체인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약 4.6% 하락한 7만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최근 박스권 하단과 ‘진정한 시장 평균(True Market Mean·TMM)’을 동시에 밑돌았다.
TMM은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현재 시장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들이 보유한 BTC의 평균 매입단가를 추정한 지표다. 장기 미이동 물량의 영향을 줄여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손익 분기점을 보여주는 데 활용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TMM은 약 7만6700달러로 추산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당 기준보다 약 1%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박스권 하단과 TMM의 차이가 100달러 이내에 불과해 사실상 동일한 지지 구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상원에서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절차 표결이 무산된 직후 이 가격대를 이탈했다. 이후에도 TMM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단기적인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아직 박스권 이탈이 완전히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8월 23일과 9월 10일에도 일시적으로 해당 가격대를 밑돌았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9월 15일 처음으로 일봉 종가가 TMM 아래에서 형성됐다. 글래스노드는 추가 종가 마감에서도 7만67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단순한 일시적 이탈이 아니라 지지선 붕괴로 판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가격대는 약 7만1300달러에 형성된 단기 보유자 비용 기준(Short-Term Holder Cost Basis)이다. 이는 최근 5개월 동안 매수된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가격을 의미한다.
현재 7만6000달러를 기준으로 7만1300달러까지의 하락 폭은 약 6.2%다. 가격이 이 구간까지 밀리면 최근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이 손실로 전환되면서 매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7만1300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최근 매수자들의 손익 분기점이 새로운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 글래스노드는 이 가격대를 정상적인 조정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온체인 지지 구간으로 평가했다.
시장 수요 지표도 약해진 상태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은 27일 연속 증가한 뒤 감소로 전환했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약 3억34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3010억달러에서 정체됐으며 상장기업의 비트코인 순매수 규모도 최근 3개월 동안 약 5900BTC에 그쳤다. 신규 자금과 기업 매수세가 동시에 둔화되면서 가격을 끌어올릴 동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하락 위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클래리티법 표결 이후 단기 옵션시장에서 풋옵션 수요가 증가했으며, 9월 25일 만기 옵션의 최대 고통 가격은 7만2000달러 부근에 형성됐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7만6700달러 위에서 두 차례 일봉 종가를 형성하고 실현 시가총액이 다시 증가하면 기존 박스권을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당 가격대 아래에서 추가 종가가 형성되면 7만1300달러가 다음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7만1300달러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에는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이 다음 주요 온체인 지지대로 거론된다. 다만 이는 현재 가격에서 즉시 해당 수준까지 하락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중간 지지 구간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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