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7일 목요일 05:16
솔라나 DEX 주간 현물 거래량 71억9000만달러…코인베이스·크라켄 각각 추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6월 12~18일 온체인 거래 급증…코인베이스 63억9000만달러·크라켄 43억7000만달러 두 거래소 합계보다는 낮아…중앙화거래소와 비교 가능한 유동성 확보

솔라나(SOL)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의 현물 거래량이 미국 주요 중앙화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의 개별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솔라나 네트워크의 DEX에서 발생한 현물 거래량은 약 7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의 현물 거래량은 약 63억9000만달러, 크라켄은 약 4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DEX 거래량은 코인베이스보다 약 12.5%, 크라켄보다 약 64.5% 많았다.
다만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것처럼 솔라나 DEX 거래량이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의 ‘합산 거래량’을 넘어선 것은 아니다. 두 중앙화거래소의 거래량을 더하면 약 107억6000만달러로, 솔라나 DEX보다 약 36억7000만달러 많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솔라나 DEX가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을 각각 앞섰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 솔라나 재단도 2026년 6월 생태계 보고서에서 솔라나의 온체인 현물 거래량이 일간 및 주간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DEX는 중앙 운영기관이 이용자의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를 중개하는 중앙화거래소(CEX)와 달리, 사용자가 개인 지갑을 연결해 블록체인에서 직접 자산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거 DEX는 거래 가능한 자산과 유동성이 제한되고 거래 과정이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래 처리 속도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개선되고, 온체인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면서 중앙화거래소와 경쟁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솔라나는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DEX 생태계를 확대해 왔다. 특히 밈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신규 토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온체인 현물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치는 단일 거래소가 아닌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는 여러 DEX의 거래량을 합산한 결과다. 반면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수치는 개별 중앙화거래소의 거래량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DEX와 CEX는 데이터 집계 방식과 대상 거래쌍, 거래량 산정 기준이 다를 수 있다. 탈중앙화거래소에서는 차익거래와 유동성 공급 조정, 자동화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단순 거래량만으로 실제 이용자 수나 시장 지배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솔라나 기반 DEX가 대형 중앙화거래소의 개별 현물 거래량을 넘어선 것은 온체인 시장의 유동성과 거래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관건은 거래량 증가세가 특정 토큰의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다. 거래량과 함께 활성 이용자 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거래 수수료 수익 및 주요 DEX별 점유율을 살펴봐야 솔라나 온체인 생태계의 실제 성장세를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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