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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6일 토요일 05:14

美 암호화폐 관련주 장전 강세…개장 후 상승분 반납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장전 MSTR 1.88%·BMNR 2.32% 상승…CRCL·COIN도 1%대 강세 정규장 시작 뒤 일제히 하락 전환…비트코인 연동성·단기 변동성 주의

美 암호화폐 관련주 장전 강세…개장 후 상승분 반납

미국 증시 장전 거래에서 주요 암호화폐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스트래티지(MSTR)는 전 거래일 대비 1.88% 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CRCL)은 1.01%,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1.07% 올랐다.

이더리움을 핵심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는 2.32% 상승하며 네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장전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전 강세는 최근 비트코인이 8만달러 중후반대까지 반등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약 8개월 만의 최고 가격대를 기록했다. 규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기관 매수 및 숏 포지션 청산 등이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까지 상승했던 지난 21일에도 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서클 등 암호화폐 관련주가 장전 거래에서 동반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로 비트코인 가격 변화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다.

비트코인 강세 국면에서는 보유 자산 가치 상승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지만 하락 시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량과 수수료 수익에 영향을 받는다. 시장 가격이 상승하고 투자자의 거래 참여가 늘어나면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는 구조다.

서클은 USDC 발행과 준비자산 운용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암호화폐 거래와 결제 수요가 확대되면 USDC 유통량 증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보유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비트코인뿐 아니라 ETH 가격과 기업의 추가 매집 계획이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다만 장전 강세는 정규장 개장 이후 이어지지 않았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35분께 스트래티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1.26%, 서클은 2.42%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인베이스는 약 0.79%, 비트마인은 0.89% 내리며 네 종목 모두 장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전 거래는 정규장보다 거래량과 유동성이 적어 소규모 주문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장전 등락률만으로 당일 주가 방향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뿐 아니라 미국 국채 금리, 증시 위험 선호도 및 규제 관련 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최근 미국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암호화폐와 관련 종목이 상승한 만큼, 정규장에서는 차익 실현과 금리 변화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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