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9일 화요일 20:23
[30일 코스닥 전망] 반도체주 반등에 상승 기대…외국인·기관 수급이 관건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전날 849선 회복에도 개인 매수 의존…美 국채금리 상승·바이오주 변동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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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닥은 전날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주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전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22포인트(0.38%) 오른 849.80에 거래를 마쳤다. 843.87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833.62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장중 최고치는 849.82로 종가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코스닥은 지난 28일에도 0.25%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밀려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코스닥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개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18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5억원, 24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전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약 7조4499억원으로 지난 28일 약 6조2431억원보다 1조2000억원 이상 늘었다. 거래대금 증가율은 약 19%에 달한다.
반면 거래량은 약 5억5719만주로 전 거래일 약 5억7310만주보다 감소했다. 거래된 주식 수는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큰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바이오주와 신규 상장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HLB는 전날 약 280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가는 28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9일에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HLB는 장 초반 급등한 뒤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장중 4만77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3만87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컸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규 상장주에도 거래가 집중됐다. 29일 코스닥에 입성한 글로벌테크놀로지와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각각 공모가보다 82.20%, 66.11%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성과 거래대금 흐름도 주목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도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이 국내 증시로 이어질 경우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에도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만큼 반도체 장비주와 부품주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코스닥에는 바이오와 기술주 등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된 기업이 많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개별 기업의 임상시험과 신약 허가 관련 소식에 따라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급등한 종목은 추가 상승 기대와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리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차전지주 역시 주요 관전 대상이다.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에 집중된 매수세가 이차전지 관련 종목으로 확산할 경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반대로 특정 종목에만 거래가 집중되면 지수 상승에도 체감 수익률은 엇갈릴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 850선 회복 여부와 외국인·기관의 수급 변화에 쏠리고 있다. 전날 개인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한 만큼 매도세 완화 여부가 추가 상승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거래대금이 늘어난 가운데 매수세가 일부 급등주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바이오 등 주요 업종으로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이날 코스닥은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을 시도하겠지만, 국채금리와 외국인 수급에 따라 종목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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