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9일 금요일 06:37
맥디, “비트코인 조정, 현물 수요 부진·선물 미결제약정 감소 영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미결제약정 288억→260억 달러…6만9000달러 지지 가능성 제시

비트코인(BTC)의 최근 가격 조정이 현물 수요 부진과 선물 미결제약정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물시장에서 매수 압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파생상품 투자자들도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맥디(MAC_D)는 비트코인의 실질 수요(Apparent Demand)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도 대부분 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압력이 아직 약하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달러 가격과 바이낸스의 USDT 가격 간 차이를 살피는 지표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미국 투자자의 상대적인 매수 강도를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음수 흐름은 코인베이스에서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매도 압력이 나타나는 상황을 시사할 수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참여 규모가 줄었다. 맥디는 지난 9월 22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결제약정은 약 288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시된 수치 기준 감소액은 28억 달러, 감소율은 약 9.7%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종료되지 않은 계약의 규모를 나타낸다. 감소는 기존 포지션 정리와 시장 참여 축소를 보여줄 수 있지만 이 지표만으로 매수·매도 포지션 중 어느 쪽이 더 많이 줄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맥디는 현물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선물 투자자들도 추가 위험을 부담하려는 움직임이 약해진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그는 이번 조정이 중장기 투자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재 상승 사이클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가격 조정이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견해다.
주요 지지 후보로는 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가 위치한 6만9000달러 부근을 제시했다. 이는 맥디의 분석에 따른 예상 지지 구간으로, 해당 가격까지 하락하거나 반드시 반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의 반등 지속성을 판단할 때 가격 움직임과 함께 현물 수요, 미국 시장의 매수 강도, 선물 포지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현물 매수세가 회복되는지와 파생상품 참여 축소가 이어지는지가 향후 흐름을 평가할 주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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