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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21:41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총 3034억달러…유로화 시장의 375배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USDT 60.6%·USDC 23.9% 점유…두 코인에 달러 시장 84.5% 집중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8억1010만달러…결제·토큰화 활용 확대가 성장 과제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총 3034억달러…유로화 시장의 375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과의 시가총액 격차는 약 375배로 블록체인 금융에서도 달러 중심의 시장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크립토브리핑의 코인게코 데이터 인용 보도에 따르면,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034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환산 기준 8억1010만달러에 그쳤다.

보도된 수치를 비교하면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달러 시장의 약 0.27% 수준이다. 두 시장의 규모 차이는 약 374.5배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테더의 USDT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USDT 시가총액은 약 1841억달러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전체의 60.6%를 점유했다. 서클의 USDC는 약 726억달러, 점유율 23.9%로 뒤를 이었다.

두 코인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2567억달러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84.5%가 USDT와 USDC에 집중된 셈이다.

이러한 격차의 배경에는 달러를 중심으로 형성된 디지털자산 거래 구조가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앞선 분석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초기부터 달러로 가격을 표시하는 암호화폐 거래의 결제 수단으로 발전했으며 탈중앙화금융(DeFi)의 대출과 유동성 공급 인프라도 달러 연동 자산을 중심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거래와 금융 서비스에 널리 연결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이용자와 자금을 유치하기에 유리한 구조를 갖는다.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확대하려면 발행 규모와 함께 실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과 서비스 연동도 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로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유로 표시 실물자산의 토큰화와 맞닿아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유럽 국채나 회사채 등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는 상품이 확대될 경우 같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달러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비용과 환율 노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치는 현재 시장 규모의 격차를 보여준다. 다만 시가총액만으로 실제 결제 이용량이나 향후 성장 속도를 판단할 수는 없다.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이 격차를 줄일지는 유로 표시 자산과 결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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