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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03:27

‘비트코인 스탠다드’ 저자 “BTC, 성숙할수록 변동성 낮아져 금 시총 넘어설 것”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세이페딘 아모스, 고정 공급량에 따른 변동성 비판 반박 “보유 자체가 화폐 사용”…결제 이용률과 가치 저장 기능 구분

‘비트코인 스탠다드’ 저자 “BTC, 성숙할수록 변동성 낮아져 금 시총 넘어설 것”

‘비트코인 스탠다드’의 저자 세이페딘 아모스(Saifedean Ammous)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장기적으로 낮아지고 시장 규모도 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을 평가할 때 결제 이용뿐 아니라 가치 저장을 위한 보유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이페딘 아모스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이 성숙하면서 금보다 변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발전하고 금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인 전망으로, 실현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세이페딘 아모스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화폐를 사용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금을 지급하는 데 널리 활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비트코인의 화폐화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언은 경제학자 로런스 화이트(Lawrence H. White) 교수의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화이트는 저서 ‘Better Money: Gold, Fiat, or Bitcoin?’에서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 구조가 높은 변동성을 유발해 교환 수단으로 쓰이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논쟁의 핵심은 공급 탄력성과 결제 경쟁력이다. 화이트는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이 조정되지 않는 비트코인의 특성이 가격 변동을 키우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영역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배경이 됐다고 봤다.

아모스는 이러한 변동성이 비트코인의 화폐화 과정을 막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의 결제 이용 수준보다 사람들이 구매력을 보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보유하는 현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두 견해는 화폐의 어떤 기능을 중심으로 평가하느냐에서 차이를 보인다. 화이트의 비판은 거래 시점의 가격 안정성과 교환 수단으로서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 아모스는 장기간 가치를 저장하려는 수요와 시장 성숙에 따른 변동성 감소 가능성을 강조한다.

다만 비트코인이 금보다 안정적인 자산이 되거나 금의 시장 규모를 넘어선다는 주장은 아직 확인된 결과가 아니다.

가치 저장을 위한 채택이 얼마나 확대되는지 가격 변동성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전망의 실현 여부를 가를 변수다.

이번 논쟁은 비트코인의 화폐적 역할을 결제 빈도로 평가할지, 가치 저장을 위한 보유까지 포함해 평가할지를 둘러싼 시각 차이를 드러낸다.

향후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각각 가치 저장과 결제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확보하는지가 논의의 주요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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