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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00:53

알렉스 쏜, “비트코인 절반 이상, 소유 주체 미확인 주소에 보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관 진입 확대에도 자체 보관 비중 상당할 가능성 제기 ‘소유자 미확인’이 개인 보유 확정 의미는 아냐…보관·소유 구분 필요

알렉스 쏜, “비트코인 절반 이상, 소유 주체 미확인 주소에 보관”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이 확대됐음에도 공급량의 절반 이상은 소유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주소에 보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소와 수탁기관을 통한 보관이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비트코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룩온체인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Alex Thorn)은 X를 통해 비트코인 공급량의 과반이 소유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주소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간 기관 참여와 중앙화된 보관 구조가 확대됐지만, 상당량의 비트코인, 어쩌면 과반이 개인의 자체 수탁 지갑에 보관돼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룩온체인이 소개한 갤럭시 리서치의 공급량 귀속 분석에서는 ‘주체 미확인’ 주소의 비중이 55.1%로 나타났다.

해당 집계는 블록 높이 97만1382에서 약 2009만8000 BTC의 미사용 공급량을 기준으로 했으며 미확인 주소에 해당하는 물량은 약 1110만 BTC였다.

주체가 분류된 보관 범주 가운데 거래소는 17.9%,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는 6.0%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초기 채굴 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는 ‘파토시(Patoshi)’ 범주는 5.6%였다.

이번 분석을 해석할 때 핵심은 ‘주체 미확인’과 ‘개인 자체 보관’을 구분하는 데 있다. 미확인 주소는 분석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나 기관에 연결하지 못한 주소를 뜻한다.

따라서 해당 물량이 모두 개인 투자자의 자산이거나, 개인이 직접 개인키를 관리하는 지갑에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공개된 거래 기록을 통해 주소별 잔액과 자금 이동을 살펴볼 수 있지만, 주소만으로 실제 소유자의 신원을 알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한 이용자가 여러 주소를 사용할 수 있어 주소 수와 보유자 수도 일치하지 않는다. 주소를 실제 주체와 연결하려면 외부 정보와 거래 흐름 분석 등이 필요하다.

거래소나 수탁기관에 연결된 주소 역시 해당 기관의 자기자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객 자산을 대신 보관하는 물량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기관 주소에 보관된 비중을 기관투자자의 소유 비중으로 곧바로 해석하는 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알렉스 쏜의 발언은 기관 중심의 보관 인프라가 성장한 이후에도 비트코인의 직접 보유 구조가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개인 자체 수탁의 정확한 비중을 확정하려면 미확인 주소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자료는 비트코인의 보관 구조를 살펴보는 단서이며, 그 자체로 시장의 매도 가능 물량이나 가격 방향을 판단하는 지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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