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22:31
유럽 37개 은행 참여 키발리스, 네덜란드 EMI 인가 획득…유로 스테이블코인 출시 준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BVA·BNP파리바·ING 등 15개국 은행 참여…유로 기반 온체인 결제 추진 MiCA 요건 충족·백서 공개 후 수개월 내 발행 계획

유럽 주요 은행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핵심 규제 문턱을 넘었다.
유럽 15개국, 37개 은행이 참여하는 키발리스(Qivalis)가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MI) 인가를 확보하면서 토큰 발행 준비에 속도를 내게 됐다.
키발리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EMI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가에 따라 회사는 DNB의 지속적인 감독을 받으며, 유로화 표시 전자화폐토큰(EMT)을 발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키발리스는 향후 수개월 내 발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발행은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시장규제법인 미카(MiCA)에 따른 요건을 충족하고 백서를 공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이번 발표에서 제시하지 않았다.
키발리스는 2025년 9월 설립된 암스테르담 소재 기업이다. 참여 은행에는 BBVA, BNP파리바, ING, 유니크레디트, DZ방크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5월에는 25개 은행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참여 금융기관이 37곳으로 확대됐다.
키발리스가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유로화와 1대1로 가치를 연동하고 전액 준비금 모델을 적용하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유로화 기반의 블록체인 결제·정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통은 은행과 거래소, 결제서비스 제공업체, 시장 인프라 참여자 등 적격 거래 상대방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키발리스는 독립적인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감독이사회 의장은 영국 금융감독청과 냇웨스트그룹 회장을 지낸 하워드 데이비스가 맡고 있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기업 자금 관리와 토큰화 자산의 결제, 무역대금 정산 등이 제시됐다. 회사는 블록체인을 통한 상시 자금 이동과 신속한 정산을 지원하고 채권·매출채권·부동산 등 토큰화 자산 거래에도 유로화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계약을 활용한 자동화 결제 역시 추진 방향에 포함됐다.
얀올리버 셀 키발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가를 유로화 전자화폐토큰 발행을 향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했다.
금융 활동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만큼, 유럽 법률과 규제 기준에 따라 발행·감독되는 유로화 정산 자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가는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키발리스는 현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전자화폐를 발행하거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고 명시했다.
향후 백서 공개와 발행 절차가 마무리되면 참여 은행 및 유통 파트너를 통한 실제 서비스 도입이 다음 단계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