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06:09
“억울하다” 메모 남긴 선관위 직원 사망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화성 아파트서 40대 직원 발견…억울함 호소 메모 전해져, 특검은 강압 조사 부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조사받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40대 직원, 조사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수사 과정에서 느낀 억울함 호소하는 메모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에 나섰다.
21일 경찰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아파트 화단에서 중앙선관위 소속 40대 남성 A씨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 접수됐다.
A씨는 사망 전날인 20일 이태한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전날 밤까지 조사…특검 “강압적 상황 없었다”
뉴스토마토 21일 보도에 따르면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전날 오후 8시 55분까지 진행됐다. 당시 변호인 동석한 상태에서 신문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신문 종료 후 A씨가 자발적 의사에 따라 약 1시간 45분 동안 피의자신문조서 열람·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 상황 전혀 없었다는 입장 밝히며 고인에 대한 애도 표했다.
다만 해당 내용은 특검 측 설명으로, 실제 조사 과정과 사망 사이 연관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억울함 호소 메모 남겨…구체적 내용 미공개
A씨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메모에는 수사 과정에서 느낀 억울함 호소하는 취지의 내용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메모의 구체적 문구와 작성 시점, 사망에 이르게 된 배경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발견 당시 현장 상황과 사망 전 행적, 관련자 진술 등 토대로 정확한 경위 조사 중이다.
선관위 특검 수사 중 발생한 사망 사건…조사 경위 주목
이태한 특별검사팀은 지난 9월 7일 공식 출범해 202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 수사하고 있다.
주요 수사 대상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선거 통계 조작 의혹, 선관위 관계자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 및 승진 특혜, 계약 비리 등이다.
특별검사법에 규정된 수사 대상은 총 12개 항목으로, 기존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가 확보한 자료 바탕으로 추가 사실관계 확인 진행 중이다.
다만 숨진 A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과 혐의에 대해 조사받았는지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사망 원인 조사…특검 조사 연관성은 미확인
이번 사건은 특검 피의자 조사 다음 날 발생했다는 점에서 관심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인이 억울함 호소하는 메모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사 과정과 사망 경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특정 조사 행위가 사망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경찰 조사 통해 사망 전 행적과 현장 정황, 메모 작성 경위 등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될 전망이다.
아울러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와 방어권 보장 이뤄졌는지 여부 역시 객관적 확인 필요한 부분이다.
경찰 조사 결과와 추가 자료 공개 여부에 따라 사건의 구체적 경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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