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07:56
물가 오르고 경제 성장률도 깜짝 상향…금값 4000달러선 턱밑까지 하락
남수지 기자hongsamera@naver.com
미 9월 PCE 상승에 12월 금리 인상 전망 우세…국제 금값 온스당 4031.4달러 마감 3분기 GDP 연율 3.4% 성장 등 견조한 지표 이어져…환율 하락에 국내 금값도 하방 압력

오늘(30일)의 금시세는 하락했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75만9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64만7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47만5500원, 14K 금은 36만90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9천300원, 팔 때 7천600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되고 주요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약화하며 국제 금값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0.2달러(0.5%) 내린 트로이온스당 40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격은 27일 4074.60달러, 28일 4051.60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이로써 금값은 2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 금시세 약세 원인…물가 지표 상승폭 확대
금값 약세의 주요 배경은 물가 지표의 상승폭 확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8월(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헤드라인 물가의 상승 속도가 빨라진 점이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의 경기 성장세와 고용 지표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연준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약 75%~83%
연준은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10대 2 표결)했으나, 시장에서는 물가와 경기 지표를 확인한 연준이 12월 추가 인상에 나설 확률을 약 75~83%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금속거래 책임자는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우며 금 시장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분석가 역시 미 거시 경제 데이터가 12월 잠재적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높은 유가 수준과 결합해 금이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제 금시세가 4000달러 선 안팎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내 금가격 산정의 핵심 변수인 원·달러 환율마저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금시세에도 강한 하방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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