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2일 월요일 11:22
주식 매도대금, 2028년부터 하루 빨리 받는다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증권 결제주기 T+2→T+1 단축 추진

국내 주식시장 결제주기를 기존 2영업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계획대로 시행되면 투자자는 주식 매도 후 대금을 기존보다 하루 빨리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 관련 기관들은 국내 증권시장 결제주기를 현행 T+2에서 T+1로 단축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핵심은 주식 거래 이후 실제 대금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을 하루 줄이는 것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T+2 결제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월요일 주식을 매도하면 수요일에 결제가 완료되는 구조다.
T+1 체계가 도입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결제는 화요일에 완료된다. 단, 주말과 공휴일은 결제일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주식 매도대금의 출금 가능 시점도 기존보다 하루 앞당겨질 전망이다.
다만 매도 직후 다른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는 현행 증권사 계좌에서도 가능하다. 이번 개편의 주요 변화는 매도대금의 최종 결제와 출금 시점에 있다.
개인투자자는 자금 활용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주식을 매도해도 결제일까지 기다려야 매도대금을 출금할 수 있다.
결제주기가 하루 단축되면 투자자는 주식 매도 후 현금을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나 여러 금융상품 사이에서 자금을 이동하는 투자자에게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시장 전체적으로도 미결제 거래 규모와 결제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은 이미 T+1 결제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 증권시장은 2024년 5월부터 주식과 일부 증권의 결제주기를 T+2에서 T+1로 단축했다.
거래 이후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금융시장 위험을 낮추고 자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내 시장도 이러한 글로벌 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가별 결제주기 차이는 외환 거래와 자금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결제주기 단축은 해외 금융시장과의 제도적 차이를 줄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증권사와 금융기관의 시스템 개편은 주요 과제다.
결제주기가 짧아지면 증권사는 거래 체결 이후 결제에 필요한 업무를 더욱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거래 확인과 자금 확보, 증권 인도 등 기존 이틀에 걸쳐 진행하던 절차를 하루 안에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시차와 외환 거래 일정까지 고려해야 해 업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와 수탁은행, 자산운용사 등 관련 기관의 전산 시스템 개선과 업무 절차 조정이 필요하다.
2028년 도입 목표…세부 시행 일정은 추가 확정이 필요하다.
결제주기 단축은 시장 참여기관의 준비 상황과 시스템 안정성 검증을 거쳐 추진될 전망이다.
제도 변경 과정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결제 안정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결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점검과 금융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국내 주식시장이 T+1 결제체계로 전환되면 개인투자자의 자금 활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금융시장 결제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시행 시점과 적용 대상, 세부 운영방식은 관계기관의 최종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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