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7일 목요일 00:38
브릿지 벤 오닐, “테더·서클 양강 구도, 스테이블코인 성장 저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소각 수수료 부담 커져…경쟁 확대 필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테더(USDT)와 서클(USDC)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산업 경쟁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벤 오닐(Ben O'Neill) 브릿지 자금 이동 부문 책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컨센서스 2026 행사에서 “현재 시장 구조가 모든 사용 사례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산업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소각(redemption) 수수료 문제를 핵심 이슈로 지목했다.
벤 오닐은 “테더는 약 10bp 수준의 높은 소각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서클 역시 관련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제 기업이나 송금 플랫폼 입장에서는 이러한 비용 구조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시장 경쟁이 확대되지 않으면 기존 대형 사업자들은 계속 수수료를 올리고 수익 공유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USDT와 USDC가 대부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다양한 국가와 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서면서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단순 발행 경쟁을 넘어 결제 인프라와 수수료 구조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결제 및 송금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확대될수록 거래 비용과 유동성 구조가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