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5월 14일 목요일 04:48

“5만원으론 눈치 보인다?”…평균 축의금 11만7000원 시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10만원 이상 축의 비중 증가…1억원 이상 송금도 급증하며 결혼 문화 변화

“5만원으론 눈치 보인다?”…평균 축의금 11만7000원 시대

국내 결혼식 평균 축의금이 꾸준히 오르면서 ‘축의금 부담’에 대한 체감도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5만원이 일반적인 기준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10만원 이상 축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이 발표한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해야 할까요?’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평균 11만원 대비 약 6.9% 상승한 수치다.

이번 분석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결혼 축의금 이체 거래 고객 115만명의 데이터 533만건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축의금 액수별 비중은 여전히 5만원이 42.3%로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23년 46.5%였던 5만원 송금 비중은 지난해 42.3%까지 내려갔다.

반면 10만원 이상 축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10만원 송금 비중은 36.1%에서 39.7%로 증가했고, 20만원 송금 비중도 6.1%에서 7.5%로 확대됐다.

특히 고액 축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10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3.17%로 늘었고, 1000만원 이상 송금 비중 역시 증가했다. 2024년에는 결혼 관련 1억원 이상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1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측은 2024년 시행된 혼인·출산 증여공제 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제도는 혼인이나 출산 시 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을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지역별 평균 축의금은 서울이 13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12만8000원, 광주 12만4000원, 인천 11만9000원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서울의 높은 예식 비용이 축의금 수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세대 평균 축의금이 13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생활과 결혼식 참석 빈도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제 5만원 내기 눈치 보인다”, “식대가 너무 올라 최소 10만원은 해야 한다는 분위기” 같은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와 예식 비용 상승이 결혼 문화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금흐름#인플레이션#소비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