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8일 월요일 01:33
TS롬바드, 글로벌 긴축 재개 가능성 낮다…금리시장 전망 변화 주목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ECB·BOE 추가 긴축 강도 제한 전망...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낮게 평가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긴축 사이클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최근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에도 경기 둔화 신호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매크로 리서치 기관 TS롬바드(TS Lombard)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추가 긴축 강도가 시장 예상보다 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블록비츠에 따르면 TS롬바드는 “최근 유가 상승 충격에도 유럽 경기 둔화와 고용시장 약세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다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설명했다.
특히 유럽 경제는 제조업 부진과 소비 위축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실업률 상승 압력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경기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TS롬바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서도 단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노동시장 둔화 조짐과 소비 둔화 가능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 긴축이 현실화되더라도 시점은 2027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가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TS롬바드는 중앙은행들이 단기 물가 충격보다 경기 안정과 금융시장 리스크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에서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기업 부채 부담과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TS롬바드 전망이 위험자산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비트코인(BTC)과 미국 기술주 시장은 금리 인상 압력 완화 기대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중앙은행들이 예상보다 늦게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유럽 경기 흐름, 국제유가 추이 등이 하반기 금융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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