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1일 목요일 00:32
라울 팔, “AI·암호화폐,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세계 경제 재편 중”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블록체인은 미래 경제의 오너십 레이어...AI·토큰화 확산 속 금융 구조 변화 가속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 최고경영자 라울 팔(Raoul Pal)이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가 글로벌 경제 구조를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울 팔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인류는 AI, 암호화폐, 토큰화를 통해 금융·노동·문화 전반이 재편되는 기하급수적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미래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했다.
라울 팔은 “암호화폐는 미래 경제의 오너십(ownership) 레이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전 블록체인 인프라를 선점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개인이 인터넷과 금융 인프라 자체를 소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는 기존 월스트리트 중심 금융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AI와 블록체인 기술 결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탈중앙화 GPU 네트워크, 실물자산 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등이 대표적인 변화 사례로 거론된다.
라울 팔은 특히 토큰화(Tokenization)가 글로벌 금융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됐던 사람들도 블록체인 기반 자산과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있다”며 “인터넷 연결만 있다면 누구나 동일한 금융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와 암호화폐 산업이 단순 기술 혁신을 넘어 차세대 글로벌 경제 시스템 구축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비와 토큰화 시장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산업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AI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만큼 기술 발전 속도와 제도 정비 간 균형이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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