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1일 목요일 04:59
하버드 대학교, 암호화폐 ETF 투자로 1,500억 원 손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합산 9,719만 달러 규모 부실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13F 보고서 공개…작년 2분기 진출 후 현재까지 적자 상태 이더리움 ETF는 -35% 손실률, 진입 직후 급락하며 회복 불구 부실 지속

세계 최고 명문대학 하버드 대학교가 암호화폐 현물 ETF 투자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Harvard Management Company)가 공개한 최신 13F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 투자로 약 9,719만 달러(한화 약 1,5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공식 진출, 현재까지 손실 지속
하버드는 지난해 2분기(4월~6월)에 암호화폐 현물 ETF 투자 계획을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포지션을 진입했다.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하버드의 투자 결정은 블록체인 산업의 신뢰도 향상과 주류 채택의 신호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약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시점에서 총 손실액이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는 기관 차원의 신중한 투자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앞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ETF, 진입 후 급락…-35% 손실률 기록
특히 주목할 점은 이더리움(ETH) ETF의 투자 성과다. 하버드는 지난해 4분기(10월~12월)에 이더리움 ETF 포지션을 신규 진입했다. 당시는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장 흐름을 보이던 시기였으나, 올해 1분기(1월~3월) 진입 직후 곧바로 가격이 조정되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더리움이 1분기 중반 이후 반등하여 상당 부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이더리움 ETF 포지션의 손실률이 -35%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하버드의 이더리움 진입 타이밍과 평단가가 얼마나 불리했는지를 나타낸다.
비트코인 ETF도 적지 않은 손실 중
비트코인 ETF도 마찬가지로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합산한 총 손실액이 9,719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도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투자자 진출의 한계 드러나
이번 하버드 사례는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반드시 수익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진입 타이밍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도 시장 변동성 예측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분할 매수와 전략적 리밸런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