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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2일 금요일 05:30

“30대 영끌 다시 시작됐나”…1분기 신규 주담대 평균 2.3억원 돌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서울 외곽·경기 중저가 거래 증가 영향…가계대출도 다시 확대 흐름

“30대 영끌 다시 시작됐나”…1분기 신규 주담대 평균 2.3억원 돌파

올해 1분기 주택 거래가 살아나면서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 폭이 두드러지면서 부동산 시장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차주당 평균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은 3542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99만원 증가했다.

특히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 취급액은 2억293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653만원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둔화됐던 대출 흐름이 올해 들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30대 신규 주담대 증가 폭은 3457만원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고, 신규 주담대 비중 역시 4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8.3%), 50대(16.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신규 주담대 증가 폭이 3248만원에 달했다. 충청권 역시 증가 흐름을 보인 반면 강원·제주권과 동남권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서울 외곽과 경기 지역 중저가 아파트 거래 증가가 대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안정 기대와 일부 규제 완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영끌’ 흐름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20~30대 평균 주담대 잔액은 각각 1억9819만원, 2억3010만원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는 여전히 변수다. 한국은행은 2분기에도 주택 거래 증가에 따라 가계대출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 추가 규제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상황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닥·AI·정책 수혜주로 이동했던 유동성이 다시 부동산 시장 일부로 분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중저가 주택 거래 증가가 이어질 경우 은행권 대출 확대와 함께 가계부채 부담 논쟁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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