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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6일 화요일 00:08

코인베이스 CEO, “토큰화·AI·스테이블코인이 차세대 금융 핵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브라이언 암스트롱, ‘금융 업그레이드’ 청사진 공개 24시간 글로벌 거래·RWA 토큰화·AI 컴플라이언스 강조

코인베이스 CEO, “토큰화·AI·스테이블코인이 차세대 금융 핵심”

코인베이스(Coinbase)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토큰화 자산(RWA)과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금융 생태계 비전을 제시했다.

암스트롱은 최근 공개한 ‘금융 업그레이드(Financial Upgrade)’ 청사진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이 느린 정산 구조와 높은 비용, 국가 간 단절 문제를 안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개방형 금융 인프라가 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4시간 글로벌 거래 시스템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가 향후 디지털 금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AI 기반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까지 결합되면 기존 금융보다 더 효율적이고 자동화된 시장 구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최근 코인베이스의 사업 확장 전략과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주식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사업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Stripe(스트라이프), Shopify(쇼피파이), 시티그룹(Citigroup)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USDC 기반 결제·정산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달러 결제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스트롱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전통 금융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는 구조가 본격화될 경우 거래 효율성과 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경 제한 없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구조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AI 기술 활용 역시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암스트롱은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와 자동화된 규제 준수 시스템이 차세대 금융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에이전트가 직접 결제·투자·자산 관리까지 수행하는 형태로 금융 구조가 변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일부 비트코인(BTC) 지지자들은 암스트롱의 발언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가 ‘건전한 화폐(sound money)’를 청사진의 마지막 항목으로 언급한 점을 두고 BTC 중심 철학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은 여전히 BTC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가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토큰화 자산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거래소 역할 역시 단순 매매 플랫폼에서 종합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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