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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31일 일요일 16:12

자마, 서클 cUSDC 컨트랙트 동결 특정 지갑 규제 조치 영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자마 제재 아닌 특정 주소 문제...법무팀 개입해 문제 지갑 분리 작업 진행

자마, 서클 cUSDC 컨트랙트 동결 특정 지갑 규제 조치 영향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자마(ZAMA)가 최근 발생한 cUSDC 컨트랙트 동결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자마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자마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제재가 아니라 특정 외부 지갑에 대한 규제 조치가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설명했다.

자마 측에 따르면 Circle Internet Financial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 외부 예치자 가운데 특정 지갑을 규제 대상 주소로 식별했다.

문제는 해당 주소가 자마의 cUSDC 컨트랙트 내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서클의 규정 준수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해당 주소뿐 아니라 컨트랙트 전체가 동결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마는 “현재 법무팀과 기술팀이 공동으로 문제 지갑을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영향을 받지 않은 이용자들의 자금 접근 권한은 조만간 정상적으로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온체인 분석가 잭XBT(ZachXBT)가 서클이 자마의 cUSDC 컨트랙트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시장에서는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자체가 제재 대상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지만 자마는 이번 조치가 특정 주소에 대한 규제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스테이블코인과 규제 준수 시스템의 구조적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USDC와 같은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법적 의무에 따라 특정 주소를 동결하거나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자금세탁 방지(AML)와 제재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된다.

반면 프라이버시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들은 규제 대상 주소와 일반 이용자 자금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온체인 프라이버시 기술과 규제 준수 시스템이 충돌할 수 있는 현실적 문제를 보여준다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간 새로운 기술적·법적 기준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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