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화요일 08:23
유류할증료 20%대 인하…뉴욕 왕복 부담 21만5천원 줄어든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항공유 가격 하락에 국제선 유류할증료 27단계→19단계 여름 휴가철 항공권 부담 완화…항공 수요 회복 기대
![[사진=연합뉴스]](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1598090146-717512386.webp)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7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20% 이상 내려간다.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항공유 가격이 안정되면서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비용 부담도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달 적용된 27단계에서 8계단 낮아진 것이다.
유류할증료 인하 배경은 항공유 가격 하락이다. 7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338.3센트로, 한 달 전보다 17.5% 하락했다. 배럴 기준으로는 142.09달러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는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 5월 발권 기준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항공유 가격은 2개월 전 갤런당 511.21센트와 비교하면 33.8% 낮아졌다.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노선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6만1천500원에서 최대 45만1천5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했다. 다음 달에는 최소 4만6천400원에서 최대 34만4천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최저 구간은 인천∼선양·칭다오·다롄·옌지·후쿠오카 등 단거리 노선에 적용된다. 최고 구간은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애틀랜타 등 장거리 미주 노선이다.
대한항공 기준 최저 구간 유류할증료는 편도 1만5천100원, 최고 구간은 10만7천500원 낮아진다. 왕복으로 계산하면 인하 폭은 최소 3만200원, 뉴욕 노선 등 장거리 구간은 최대 21만5천원에 달한다.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인하 폭은 더 커진다. 당시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7만5천원에서 56만4천원까지 올랐다. 뉴욕 왕복 기준으로는 2개월 만에 유류할증료가 약 44만원 내려가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유류할증료를 낮춘다. 편도 기준 최저 구간은 이달 6만8천원에서 다음 달 4만8천500원으로 1만9천500원 낮아진다. 최고 구간은 38만2천800원에서 27만5천800원으로 10만7천원 인하된다.
다만 7월 유류할증료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 전쟁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3월 유류할증료가 편도 1만3천500원에서 9만9천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유류할증료도 여전히 당시의 약 3배 수준이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하락이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단거리 노선을 제외하면 높은 유류할증료 부담 때문에 예약률이 부진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항공권 가격 부담은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유류할증료 흐름은 항공유 가격 안정 여부에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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