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6월 17일 수요일 16:40

아르킷퀀텀 16% 급등…4년 끈 집단소송 700만달러 합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양자암호 기술·매출 공시 논란 해소…개미 투자심리 ‘극단적 강세’ 전환

[사진=Stocktwits]
[사진=Stocktwits]

양자암호 기술 기업 아르킷퀀텀(Arqit Quantum·ARQQ) 주가가 미국 증시에서 급등했다. 4년 가까이 이어진 집단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면서 투자자들이 법적 리스크 해소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스톡트윗츠에 따르면 아르킷퀀텀 주가는 장중 14% 안팎 상승하며 4개월여 만의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 한때 상승률은 16%를 넘었고, 스톡트윗츠 내 인기 종목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상승의 핵심 재료는 소송 합의다. 아르킷퀀텀은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회사와 이사진, 원고 측 사이의 합의안을 연방법원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합의금 700만달러를 지급하고 미국 내 집단소송을 종결하게 된다.

해당 소송은 2022년 6월 미국 뉴욕동부지방법원에 제기됐다. 원고 측은 아르킷퀀텀이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자사의 양자암호 기술과 제품이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는 아르킷퀀텀이 미래 양자컴퓨터 공격까지 막을 수 있는 독자적 암호 기술을 보유한 사이버보안 기업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 서비스 확산에는 새로운 통신 프로토콜과 인프라의 광범위한 도입이 필요했다는 점이 쟁점이 됐다.

매출 기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회사는 상장 전 대기업 및 정부기관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실제 매출은 일부 정부 보조금과 소규모 연구계약에 의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며 논란이 커졌다.

이번 합의는 회사가 혐의를 인정했다는 의미라기보다, 장기간 주가를 눌러온 법적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형 기술주와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은 뉴스 재료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소송 종료 자체가 단기 매수세를 자극했다.

개인 투자자 분위기도 빠르게 바뀌었다. 스톡트윗츠에서 아르킷퀀텀에 대한 개인투자자 심리는 최근 24시간 동안 ‘강세’에서 ‘극단적 강세’로 전환됐고, 관련 메시지량도 크게 늘었다.

다만 주가 흐름은 아직 불안정하다. 아르킷퀀텀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 하락했고,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약 37% 떨어진 상태다. 이번 급등이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려면 소송 리스크 해소를 넘어 실제 매출 성장과 상용화 성과가 확인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르킷퀀텀의 반등은 양자보안과 사이버보안 테마가 여전히 투자자 관심권에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기술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던 과거와 달리, 시장은 앞으로 실제 계약·매출·상용화 가능성을 더 엄격하게 따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장분석#자금흐름#규제#미국증시#나스닥#테크주#위험자산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