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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8일 목요일 18:10

한국 IMD 국가경쟁력 21위…주식시장·AI 인프라 반등에 6계단 상승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기업효율성 10계단·인프라 6계단 개선…경제성과는 고용·물가 부진에 하락 ‘30-50 클럽’ 미국 이어 2위…정부, 내년 10위권 진입 목표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년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주식시장과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인공지능(AI) 기술·투자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기업효율성과 인프라 부문이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경제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6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평가 대상 70개국 가운데 2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7위보다 6계단 오른 수준으로, 한국이 평가 대상에 포함된 199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를 기준으로 각국의 경쟁력을 비교한다. 한국은 4개 분야 가운데 기업효율성과 인프라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기업효율성은 지난해보다 10계단 상승한 34위를 기록했다. 생산성과 효율성, 금융 부문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금융 부문에서 주식시장 지수 순위는 지난해 41위에서 올해 17위로 크게 올랐고, 주식시장 자금공급 순위도 29위까지 상승했다.

인프라 부문은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5위로 6계단 올랐다. AI 기술력과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과학·기술 인프라의 경쟁력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효율성은 지난해와 같은 31위를 유지했다.

반면 경제성과는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4위로 3계단 하락했다. 국내경제와 고용, 물가 관련 지표가 약화한 영향이다. 금융·기술 부문의 개선이 전체 순위 상승을 이끌었지만, 실물경제와 고용 여건의 회복 속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를 의미하는 ‘30-50 클럽’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규모 경제 규모와 소득 수준을 동시에 갖춘 국가 가운데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1분기 성장률 반등과 무역수지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내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도·산업 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순위 상승이 국내 증시와 AI 산업 경쟁력에 대한 대외 평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 투자와 생산성 회복이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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