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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9일 목요일 00:30

폴리마켓, 대규모 마케팅 공세…미국 시장 재진출 속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MLB·CNBC·CNN 등과 파트너십 확대…규제 리스크 털고 브랜드 신뢰도 회복 나서

폴리마켓, 대규모 마케팅 공세…미국 시장 재진출 속도

폴리마켓(Polymarket)이 대규모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미국 시장 재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와 미디어, 소셜미디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폴리마켓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비롯해 CNBC와 CNN 등 주요 스포츠·미디어 분야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단순한 이용자 확보를 넘어 과거 규제 논란이 있었던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미국 시장에서 합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마켓은 최근 스포츠와 정치, 경제, 가상자산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 결과를 거래하는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선거, 경제지표 발표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서 예측시장 가격이 집단의 기대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되면서 미디어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폴리마켓은 이러한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스포츠 및 미디어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MLB를 비롯한 스포츠 분야와의 협력은 예측시장과 스포츠 팬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CNBC와 CNN 등 주요 미디어와의 협력 역시 폴리마켓의 시장 데이터를 대중에게 노출하고 플랫폼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다. 젊은 이용자와 암호화폐 투자자를 중심으로 예측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폴리마켓의 미국 시장 재진출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폴리마켓은 약 4년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규제 문제에 대한 합의를 진행한 뒤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CFTC는 폴리마켓이 적절한 등록 절차 없이 이벤트 기반 계약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폴리마켓은 미국 이용자의 플랫폼 접근을 제한하고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그러나 글로벌 정치 이벤트와 미국 대선 등을 계기로 예측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폴리마켓은 세계적인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규제 당국의 조사와 최고경영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 논란도 이어졌지만, 이후 관련 조사가 종료되면서 미국 시장 재진출을 위한 환경이 변화했다.

현재 폴리마켓의 미국 시장 전략은 과거와 달리 규제기관의 감독 체계 안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폴리마켓은 CFTC의 감독을 받는 규제 환경에서 스포츠 이벤트 등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제공하며 미국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해외 기반의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성장한 폴리마켓이 미국에서는 규제 준수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예측시장은 선거와 경제지표, 스포츠 경기 등 미래 사건의 결과에 자금을 걸고 거래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미국에서는 파생상품 규제와 스포츠 베팅 규제 사이에서 지속적인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폴리마켓이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증가뿐 아니라 규제기관과의 관계 구축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폴리마켓이 대규모 마케팅에 나선 배경에는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규제 문제로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플랫폼이 다시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광고보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금융·예측시장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리그와 주요 방송사 등 대중적 신뢰도가 높은 기관과의 협력은 이러한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가 폴리마켓의 예측 확률을 뉴스와 분석 자료에 활용할 경우 플랫폼은 단순한 베팅 서비스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의 집단적 전망을 보여주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폴리마켓의 미국 재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현지 예측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예측시장은 정치와 경제 중심에서 스포츠와 가상자산, 기업 실적, 기술 산업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기존 여론조사나 전문가 전망과 달리 실제 자금이 투입된 시장 가격을 통해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예측시장의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스포츠 예측상품을 둘러싼 규제기관과 주 정부 간 관할권 논쟁, 소비자 보호 문제 등은 향후 시장 확대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폴리마켓은 대규모 마케팅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합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과거 규제 문제로 미국에서 철수했던 폴리마켓이 이번에는 규제 준수형 예측시장 사업자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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