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8일 토요일 08:02
"홍명보는 '봉사', 비상근 임원은 월 600만원…축구협회 신뢰 또 흔들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봉사라던 축구협회, 알고 보니 월급?"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봉사' 발언과 축구협회 비상근 임원들의 자문료 지급 사실이 맞물리며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임원들은 자문료 명목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김병지는 월 600만 원 수준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두 번 출연하면 그보다 더 번다", "차량 유지비도 많이 들었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봉사라고 하기에는 정기적으로 지급된 금액이 적지 않다", "비상근 임원에게 월급처럼 지급된 것이 핵심 문제"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서 홍명보 감독 역시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으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에 일부 축구팬들은 "봉사라는 표현과 실제 보수 체계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 아니냐"며 축구협회의 운영 방식 전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축구협회 측은 자문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지급된 업무 대가이며,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월 600만 원이라는 금액이 아니다.
국민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봉사'라는 단어다.
공공성이 강한 단체에서 활동하며 "봉사"를 강조했는데, 실제로는 정기적인 보수가 지급됐다면 국민 입장에서는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정당한 업무 대가라면 처음부터 이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지급 기준과 업무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신뢰를 높이는 길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홍명보 감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투명한 운영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시험대로 평가되고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