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9일 일요일 00:52
메타마스크 개발에 북한 개발자 침투…컨센시스 "자금·데이터 유출 없었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가명 사용한 계약직 개발자, 약 한 달간 핵심 코드 개발 참여 접근 권한 즉시 차단 후 조사 완료…"악성 코드·사용자 피해 확인 안 돼"

메타마스크(MetaMask)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가 신원을 위장한 북한 국적 개발자가 외부 계약직으로 약 한 달간 메타마스크 개발에 참여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내부 조사 결과 자산과 데이터 유출, 악성 코드 삽입 등 실제 보안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해당 개발자는 '타일러 냅(Tyler Knapp)'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외부 컨설턴트로 채용됐으며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메타마스크 핵심 코드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이 개발자는 특히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연결하는 온·오프램프(On/Off-ramp) 기능과 관련된 코드 작업에도 일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센시스는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확인한 뒤 해당 개발자의 시스템 접근 권한을 즉시 차단하고 전면적인 보안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자산 및 데이터 유출, 악성 코드 삽입, 사용자 보안 침해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컨센시스 법률총괄 매트 코바(Matt Corva)는 "포괄적인 조사 결과 자산과 데이터 유출, 악성 코드 배포, 사용자 보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건을 관련 법 집행기관에도 통보했으며, 향후 외부 계약직과 협력업체 채용 과정에서 신원 검증 절차를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최근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은 글로벌 IT 기업과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위장 취업하는 방식으로 내부 접근 권한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와 보안업체들도 가명을 사용한 북한 IT 인력의 원격 취업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암호화폐 기업들이 외부 개발자 채용 과정에서 신원 확인과 보안 검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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