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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0일 월요일 06:45

한울반도체 상한가…AI 검사장비가 판 바꾼다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AI 기반 MLCC 전수검사 시스템 개발 완료…글로벌 고객사와 양산 공급 협의 일본 독점 시장 정조준…AI 서버·전기차 확산에 검사장비 수요 기대

한울반도체 상한가…AI 검사장비가 판 바꾼다

한울반도체가 AI 기반 MLCC 전수검사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회사는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신제품 발표가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들과 양산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고속 초음파 검사 기술과 AI 기반 불량 분석 기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MLCC 검사 방식은 생산품 일부만 확인하는 샘플링 검사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스템은 생산된 제품 전체를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전수검사를 구현하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미세한 내부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AI가 불량 여부를 즉시 판독해 검사와 품질관리, 자동 실장까지 하나의 공정에서 수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술이 AI 서버와 전기차, 자율주행차 확산이라는 산업 변화와 맞물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성능 MLCC는 작은 결함도 시스템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조사들이 샘플링 검사에서 전수검사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AI 비전 플랫폼과 생산라인 이상징후 예측 기능까지 접목해 단순 검사장비를 넘어 제조공정을 관리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는 시장 구조다. MLCC 초음파 검사장비는 그동안 일본 업체들이 주도해온 분야였지만, 한울반도체는 AI 기반 자동검사 기술과 국산 장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양산 공급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공급 계약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LCC 시장 자체의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플랫폼 확대와 맞춤형 AI 반도체 생산 증가로 고사양 MLC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공급 부족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MLCC를 사용하고, 전기차 역시 스마트폰 대비 수배 이상의 MLCC가 필요한 만큼 검사장비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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