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7월 20일 월요일 08:29

한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임박…예금토큰 실생활로 나오나

김세윤 기자seyun3004@naver.com

이르면 9월 실거래 테스트 시작…참여 은행 9곳으로 확대 정부 보조금·개인 간 송금·생체인증까지 상용화 가능성 검증

한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임박…예금토큰 실생활로 나오나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증사업 '프로젝트 한강'이 상용화를 향한 다음 단계에 들어선다. 한국은행과 시중은행들은 현재 시스템 개발과 참가자 모집 준비를 진행 중이며, 일정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오는 9월부터 2단계 실거래 테스트가 시작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이 기관용 CBDC를 발행하고, 참여 은행들이 이를 기반으로 예금토큰을 발행해 일반 이용자가 실제 결제에 사용하는 구조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진행된 1단계에서는 약 8만1000명의 이용자가 11만4000건 이상의 거래를 수행하며 기술 안정성과 결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2단계에서는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참여 은행도 확대된다. 기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은행에 경남은행과 iM뱅크가 추가되면서 총 9개 은행이 참여한다. 또한 개인 간 송금(P2P), 생체인증, 자동 입출금 기능을 새롭게 적용하고, 참여 은행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가맹점에서도 예금토큰 결제가 가능하도록 사용처를 넓힐 계획이다.

정부와 연계한 활용 사례도 확대된다. 한국은행은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지급 사업에 예금토큰을 적용하는 실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부문 업무추진비 지급 등 다양한 국고금 집행에도 활용 가능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예금토큰은 사용 기한과 사용처를 미리 설정할 수 있어 보조금 부정수급을 줄이고 지급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CBDC 실험이 아닌 국내 토큰화 금융(Tokenization)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예금토큰을 통해 디지털 지급결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국채 토큰화와 디지털 자산 결제까지 연결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