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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1일 화요일 02:12

“예금금리 오르자 돈이 돌아왔다”…보름 만에 은행으로 16조원 유입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신한은행 예·적금 금리 최고 0.4%p 인상…1년 만기 특판은 최고 연 3.4% 정기예금 잔액 급증한 반면 MMDA에서는 17조원 넘게 빠져

“예금금리 오르자 돈이 돌아왔다”…보름 만에 은행으로 16조원 유입

신한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다.

7월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1년 만기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0.3%포인트 올렸다.

22일부터는 ‘신한S드림 정기예금’ 등 거치식 예금 13종의 기본금리를 0.2~0.4%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신한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5%에서 2.30%로 높아진다.

신한S드림 적금 등 적립식 예금 17종의 기본금리도 0.1~0.3%포인트 상향된다.

1년 만기 신한S드림 적금 금리는 연 2.00%에서 2.25%로 조정된다.

신한은행은 창립 44주년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1조원 한도로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의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연 3.3%로, 5대 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만 50세 이상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한 SOL메이트 정기예금’도 23일까지 3천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4%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앞서 2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5~0.30%포인트 인상했다.

은행권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시중 자금의 이동도 뚜렷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7월 15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65조2천949억원으로, 6월 말보다 15조8천95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현재 증가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2년 10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인 MMDA 잔액은 130조6천649억원으로, 6월 말보다 17조7천879억원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확인되는 2019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금리가 낮은 대기성 자금이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정기예금과 적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자금 이동 속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대출금리 역시 함께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예금자의 이자 수익 증가와 차주의 이자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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