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2일 수요일 00:45
신규 코인 93%가 상장가 밑돌아…TGE 이후 평균 수익률 '참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HYPE·ONDO 등 소수만 강세…전체 수익률 중앙값은 -95.7%

2024년 이후 출시된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이 토큰생성이벤트(TGE) 당시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출시된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토큰 113개 가운데 105개(약 93%)가 현재 TGE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대로 상장가를 웃도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토큰은 단 8개(7.1%)에 불과했다.
특히 전체 토큰의 수익률 중앙값(Median Return)은 -95.7%로 집계돼 대부분의 신규 프로젝트가 상장 이후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가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로는 하이퍼리퀴드(HYPE)가 꼽혔다. HYPE는 TGE 이후 약 1519% 상승하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온도(ONDO)는 101.4%, EVA는 20.3%, NIGHT는 16.5% 상승하며 상장가를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신규 토큰들이 상장 직후 높은 기대감으로 급등한 뒤 대규모 토큰 언락과 차익 실현 매물,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장기간 약세를 보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벤처캐피털(VC) 투자 비중이 높은 프로젝트의 경우 초기 투자자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HYPE와 ONDO처럼 실제 사용자 증가와 거래량 확대, 디파이(DeFi) 생태계 성장 등 실질적인 수요를 확보한 프로젝트는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계가 신규 토큰 투자에서 단순한 상장 기대감보다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생태계 성장성, 토큰 공급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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