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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2일 수요일 01:05

텔레그램, 올여름 역대 최대 비수탁형 암호화폐 월렛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수수료 없이 즉시 송금 가능한 생태계 구축"

텔레그램, 올여름 역대 최대 비수탁형 암호화폐 월렛 출시

파벨 두로프(Pavel Durov)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올여름 텔레그램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수탁형(Non-Custodial) 암호화폐 월렛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10억 명이 넘는 텔레그램 이용자가 별도의 거래소나 외부 애플리케이션 없이 디지털자산을 직접 보관하고 송금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파벨 두로프 CEO는 "새 월렛을 통해 누구나 수수료 없이 즉시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텔레그램 생태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수탁형 월렛은 이용자가 개인 키(Private Key)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중앙화된 서비스가 자산을 보관하는 기존 수탁형 월렛과 차별화된다.

이번 발표는 텔레그램이 수년간 추진해 온 TON 생태계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텔레그램은 이미 TON 블록체인 기반 미니앱과 디지털 자산 기능을 서비스에 통합해 왔으며 최근에는 TON 네트워크 운영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비수탁형 월렛이 메신저와 블록체인을 사실상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월렛이 텔레그램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될 경우 이용자는 별도의 지갑 설치 없이 암호화폐를 송금하거나 보관하고 미니앱과 디지털 서비스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일반 이용자의 Web3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텔레그램 생태계의 자체 토큰인 GRAM(구 TON)은 발표 이후 약 7.3% 상승하며 1.53달러(환화 약 2,264.55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텔레그램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TON 생태계 활성화와 온체인 거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이용자들의 암호화폐 수요와 규제 환경이 서비스 확산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수탁형 구조는 이용자가 자산을 직접 관리하는 만큼 보안 책임도 개인에게 있으며, 국가별 규제에 따라 일부 기능은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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