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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2일 수요일 09:37

소프트뱅크, ABB 로봇사업 인수금융 2.6조원 확보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글로벌 은행서 17억5천만달러 조달…피지컬 AI 투자 확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스위스 전기·자동화 기업 ABB의 로봇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소프트뱅크에 총 17억5천만달러 규모의 달러화 및 유로화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조6천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대출 금리는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에 각각 4.2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책정됐다.

이는 당초 금융권에서 검토된 금리 범위 가운데 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인수금융은 BNP파리바와 골드만삭스, HSBC홀딩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이 주관했다.

소프트뱅크는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BB 로봇사업부를 5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상태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기계 등 실제 장비를 제어하며 현실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뜻한다.

소프트뱅크는 기존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이어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ABB 로봇사업부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동차와 전자, 물류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ABB는 당초 로봇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소프트뱅크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이후에는 전력 인프라와 전기 장비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ABB 로봇사업부 인수는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연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소프트뱅크는 반도체와 AI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에 이어 산업용 로봇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높은 가산금리가 적용된 만큼 향후 인수 자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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