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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5일 토요일 22:53

월가 자금 'ETH로 대이동'…하이퍼리퀴드 ETF 2주 연속 순유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이더리움 현물 ETF 3주 연속 자금 유입…기관 투자심리 회복 조짐 HYPE ETF 거래량도 출시 후 최저…BTC·SOL·XRP ETF보다 ETH 선호 뚜렷

월가 자금 'ETH로 대이동'…하이퍼리퀴드 ETF 2주 연속 순유출

미국 월가의 기관 자금이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최근 ETF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선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최근 3주 동안 꾸준한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첫째 주에는 8,400만 달러, 둘째 주에는 1억500만 달러, 셋째 주에는 1억39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금 흐름이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 ETF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HYPE ETF는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주간 거래량은 6270만 달러​까지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ETF 출시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이다.

거래량 감소와 자금 유출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단기 투자심리도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인크립토는 최근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 더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기관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스테이킹 확대와 토큰화 실물자산(RWA),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등이 이더리움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비인크립토는 XRP와 솔라나(SOL) 관련 ETF에도 일부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규모는 이더리움 ETF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HYPE ETF는 주요 암호화폐 ETF 가운데 유일하게 뚜렷한 자금 유출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 악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의 흐름이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지속적으로 자금을 유치할 경우 ETH 가격과 온체인 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면 HYPE ETF의 순유출이 이어질 경우 관련 생태계의 투자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미국 기관투자자의 자금 흐름과 ETF 순유입 규모, 스테이킹 ETF 확대 여부 등이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자산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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