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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5일 토요일 23:07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유입 '뚝'…비트코인 매수세 식고 있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온체인 분석 "2025년 이후 거래소 유동성 지속 감소"…신규 자금 유입 둔화 월평균 유입액 23억달러로 축소…시장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관건"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유입 '뚝'…비트코인 매수세 식고 있나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유동성 지표로 꼽히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유입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신규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지표가 후행성을 갖는 만큼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분석을 통해 2025년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크포스트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기준 월평균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유입량은 약 23억달러, ​연평균 유입량은 약 3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당시에는 월평균 유입량이 약 56억달러, ​연평균은 43억달러에 달하며 거래소 내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감소했다는 것은 암호화폐를 매수하기 위해 대기하는 자금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표적인 대기 자금으로 활용된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USDT,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에 입금한 뒤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을 매수한다.

따라서 거래소 유입량이 증가하면 신규 자금 유입과 매수세 확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유입이 감소하면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크포스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확신할 때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스테이블코인 유입량만으로 시장 방향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유입량의 정점은 오히려 가격 상승 이후 나타나는 후행 신호(Lagging Indicator)​인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시장에서도 가격이 상당 부분 상승한 뒤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입금이 최고치를 기록한 사례가 반복됐다.

즉, 유입량 감소가 반드시 약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유입량이 다시 증가하는지 여부가 투자심리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거래소 보유량 변화 등 다른 온체인 데이터와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보다 정확한 시장 판단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거래소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지만, 거시경제 환경과 금리 정책, 기관 자금 유입이 개선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유입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유입량의 회복 여부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 흐름 및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이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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