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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7일 월요일 23:49

미국 상륙한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월가,는 "아직은 지켜볼 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CFTC 승인 후 규제형 무기한 선물 시장 개막…코인베이스도 상장 준비 거래량 급증에도 대형 은행은 신중…규제 명확성·유동성 확보가 관건

미국 상륙한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월가,는 "아직은 지켜볼 때"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파생상품인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이 미국 규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글로벌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들은 시장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규제와 유동성,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서 해외 거래소 중심이던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이 미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규제형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상품 출시를 승인했다.

이어 코인베이스(Coinbase)​도 미국 내 규제형 무기한 선물 상장 승인을 확보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은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등 해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규제 체계가 마련된 미국 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칼시는 지난 6월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시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거래량 10억달러(환화 약 1조 4680억원)를 돌파했다.

칼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금과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에 대해서도 추가 승인을 신청하는 등 상품군 확대에 나선 상태다.

시장에서는 규제형 무기한 선물이 새로운 파생상품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대형 금융기관들은 아직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글로벌 투자은행과 금융사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기보다 시장 흐름과 규제 변화를 관찰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금융기관이 감당해야 하는 규제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대형 은행들은 고객 자산 보호와 자본 규제, 내부 리스크 관리, 평판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충분한 거래량과 안정적인 시장 인프라, 명확한 규제 체계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금융기관들은 규제 당국의 감독 기준과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규제형 무기한 선물 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중심축이 해외 거래소에서 미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도권 금융기관의 참여가 확대될 경우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거래량 증가와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 추가 규제 정비 여부가 미국 무기한 선물 시장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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