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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8일 화요일 00:10

글래스노드, "암호화폐 시장 관망세 지속…현물·파생·기관 모두 신중"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거래소 유동성 감소·매도 압력 완화 속 박스권 장세 지속 옵션시장 변동성 베팅 확대…기관 자금 유입은 일시 둔화

글래스노드, "암호화폐 시장 관망세 지속…현물·파생·기관 모두 신중"

암호화폐 시장이 현물시장과 파생상품시장, 기관투자 부문 모두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소 유동성 감소와 매도 압력 완화로 가격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당장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향후 시장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유동성이 감소하고 공격적인 매도 압력도 완화되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횡보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매도 모두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제한된 가격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도 압력이 약해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동시에 적극적인 신규 자금 유입도 제한되면서 시장이 뚜렷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세와 투기 수요가 둔화됐으며 전체 미결제약정(Open Interest·OI)​은 소폭 증가했지만 롱 포지션 펀딩비(Funding Rate)​는 크게 하락했다.

이는 신규 포지션은 일부 늘고 있지만 공격적인 레버리지 매수는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옵션시장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옵션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변동성 프리미엄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방향성보다는 향후 큰 가격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옵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거시경제 변수나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기관투자자의 참여 역시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ETF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기관 자금 유입이 최근에는 이전보다 완만해졌으며, 신규 투자 역시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장기 투자자들의 보유 성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기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매도 압력은 제한적인 상태이며, 이는 시장의 하방을 일정 부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상승과 하락 어느 한쪽으로도 확신을 갖지 못하는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기관 자금 흐름, 현물 ETF 유입 규모,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등이 다음 추세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글래스노드는 현 시점을 현물시장, 파생상품시장, 기관투자 모두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관망 국면'​으로 평가하며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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