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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4일 화요일 00:04

모건스탠리, 서클 목표주가 64% 하향…USDC 성장 둔화 우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목표가 106달러→38달러 조정…토큰화 MMF와 경쟁 심화 지적

모건스탠리, 서클 목표주가 64% 하향…USDC 성장 둔화 우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대폭 낮췄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클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서클의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6달러에서 38달러로 약 64% 하향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서클의 핵심 사업인 USDC의 성장세가 이전보다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토큰화 머니마켓펀드(Tokenized Money Market Funds, MMF)​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면서 서클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토큰화 MMF는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머니마켓펀드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발행한 금융상품이다.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채 금리에 기반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서클 주가는 발표 이후 장중 약 6% 하락했으며 이후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2.76% 내린 60.8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목표주가 하향이 스테이블코인 산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라기보다는 경쟁 환경 변화에 따른 개별 기업 분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토큰화 금융상품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사업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서클의 실적은 USDC 발행량 증가뿐 아니라 토큰화 자산 시장 확대와 금리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MMF 중 어느 시장으로 더 많이 유입될지가 향후 서클의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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