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7일 금요일 16:07
BTC 채굴업체 필머스, AI 전환 성공…20억 달러 투자 유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업가치 105억 달러 인정…엔비디아·블랙스톤 등 대형 투자사 참여

과거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로 운영되던 필머스(Firmus)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머스는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ation) 105억 달러 이상을 인정받아 20억 달러(환화 약 2조 8154억원) 규모의 신규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엔비디아(Nvidia)와 코투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가 추가 투자를 단행했으며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과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필머스는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호주 내 AI 팩토리(AI Factory) 구축을 가속화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GPU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학습과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컴퓨팅 시설을 의미한다.
최근 글로벌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대규모 전력과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보유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AI 인프라 사업으로 잇따라 전환하고 있다.
채굴업체들은 기존 전력 계약과 냉각 시스템, 서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유리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필머스의 이번 투자 유치는 이러한 사업 전환 전략이 투자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블랙스톤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AI 인프라 기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데이터센터와 GPU 컴퓨팅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단순 암호화폐 채굴을 넘어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채굴기업들의 기업가치는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운영 능력과 장기 계약 확보 여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