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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0일 월요일 03:01

“도토리의 귀환”…싸이월드 또 부활한다, 이번엔 블록체인 입었다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인수 완료 후 ‘Cyworld 3.0’ 추진 미니홈피 감성에 블록체인·콘텐츠 수익화 결합…10일 서울서 기자회견

“도토리의 귀환”…싸이월드 또 부활한다, 이번엔 블록체인 입었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누적 가입자 3,200만명을 넘어선 ‘국민 SNS’였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모바일 SNS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결국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여러 차례 부활이 추진됐지만 과거의 영향력을 되찾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주인이 바뀌었다.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를 인수했고, 특히 곽진영 대표는 과거 싸이월드 창업 초기 데이터베이스 설계에 참여했던 원년멤버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방향도 달라진다.

과거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일촌이라는 정체성은 살리면서 기술적인 기반에는 Web3와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그마체인이 제시한 핵심은 콘텐츠 수익을 회사 20%·이용자 40%·콘텐츠 제작자 40%로 배분하는 이른바 '2·4·4 모델'이다. 이용자가 SNS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제 활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실제 서비스 출시 일정과 과거 사진·데이터의 구체적인 복원 범위 등은 앞으로 확인해야 한다. 과거 싸이월드가 여러 차례 재출발을 시도했던 만큼 이번에도 결국 실제 서비스 완성도와 이용자 복귀 여부가 성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싸이월드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이 아니다.

3,200만명이 기억하고 있는 ‘싸이월드’라는 브랜드 자체다.

미니홈피·일촌·도토리·BGM처럼 지금도 기억되는 서비스 경험을 Web3와 자연스럽게 결합한다면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이용자 기반 Web3 서비스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블록체인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사용성을 복잡하게 만든다면 또다시 일부 이용자들의 추억 소비에 그칠 수도 있다.

결국 싸이월드 3.0의 성공 여부는 “블록체인을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가 아니라 “이용자가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추억으로 사람을 다시 불러오고, 새로운 경제 구조로 그들을 남게 만들 수 있을지 오늘 공개될 싸이월드 3.0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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