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05:44
잉크, 토큰 출시 비용 낮춘다…‘차터 파운데이션’ 출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GSR·체인시큐리티 등과 발행·감사·유동성 지원 위축된 토큰 투자시장서 초기 프로젝트 진입장벽 완화 목표

크라켄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잉크(Ink)가 초기 프로젝트의 토큰 출시를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잉크 생태계를 관리하는 잉크 파운데이션은 토큰 발행에 필요한 비용과 기술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터 파운데이션(Charter Foundation)’을 출범시켰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토큰을 출시하려면 토큰 경제 설계와 스마트계약 개발, 보안감사, 법률 검토, 유동성 공급 및 거래소 협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각각의 전문업체와 별도로 계약해야 해 초기 기업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
차터 파운데이션은 이러한 서비스를 하나의 협력망으로 연결해 프로젝트가 보다 효율적으로 토큰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트너로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조성 업체 GSR과 스마트계약 보안감사 업체 체인시큐리티(ChainSecurity) 등이 참여했다.
GSR은 토큰 설계와 시장 진입 전략, 유동성 및 시장조성 분야를 지원하고 체인시큐리티는 스마트계약 코드와 보안 구조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범은 암호화폐 벤처투자 시장에서 토큰 연계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규제 불확실성과 신규 토큰의 가격 부진, 유동성 부족 등이 겹치면서 투자사들은 토큰을 직접 받는 구조보다 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지분 투자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블록체인 이용자와 토큰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차터 파운데이션은 토큰 출시의 초기 고정비와 운영 부담을 줄여 토큰 기반 사업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잉크는 크라켄이 옵티미즘의 OP스택을 활용해 구축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다. 거래 처리 비용을 낮추고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크라켄의 거래·결제 생태계와 연결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잉크 공식 홈페이지
잉크 파운데이션은 잉크 네트워크와 생태계를 관리하는 독립 조직이다. 재단이 발행하는 INK 토큰은 공급량이 10억개로 고정돼 있으며 네트워크 자체의 거버넌스 토큰이 아닌 디파이 유동성과 생태계 참여를 지원하는 용도로 설계됐다.
다만 차터 파운데이션이 프로젝트의 토큰 출시 비용을 어느 수준까지 직접 부담하는지, 지원 대상 선정 기준과 구체적인 서비스 범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파트너 참여 역시 개별 토큰의 안전성이나 투자 가치를 보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토큰 발행 비용이 낮아지더라도 규제 준수와 지속 가능한 토큰 경제, 출시 이후 유동성 관리는 각 프로젝트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차터 파운데이션이 실제 토큰 출시 사례와 구체적인 지원 조건을 공개할지가 향후 사업성을 판단할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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