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3일 목요일 17:15
''42% 빠졌는데 싸다''…애크먼이 넷플릭스 담자 주가 4% 급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퍼싱스퀘어, 넷플릭스 지분 4.9% 확보…''스트리밍 전쟁 사실상 승자'' 평가
![넷플릭스 관련 이미지. [사진=더 모틀리 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6641208174-750613432.webp)
넷플릭스 주가가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매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한때 4.7%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3~4%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대규모 지분 매입이다.
퍼싱스퀘어는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넷플릭스 지분 4.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퍼싱스퀘어는 통상 10개 미만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넷플릭스 투자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애크먼 측은 넷플릭스에 대해 ''스트리밍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매출이 앞으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콘텐츠 비용 증가 속도는 매출 증가율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퍼싱스퀘어는 현재 넷플릭스의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고 봤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약 42% 하락한 상태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시도가 무산된 데다 다른 인수설과 이용자 참여도 둔화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게 낮아졌다.
넷플릭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약 24배 수준으로, 최근 3년 평균인 43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퍼싱스퀘어는 이를 두고 ''기업의 질과 예상 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상당한 할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퍼싱스퀘어는 넷플릭스 외에도 비자와 마스터카드, S&P글로벌,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 알콘 등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번 투자에는 공통점도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기존 산업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기업들에 오히려 투자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역시 AI와 숏폼 콘텐츠 확산이 기존 스트리밍 사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그러나 애크먼 측은 이런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퍼싱스퀘어는 숏폼 콘텐츠가 넷플릭스보다 전통적인 TV나 경쟁력이 낮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청 시간을 먼저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I 역시 넷플릭스에 위협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고품질 장편 영상 제작에는 여전히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필요하고,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수준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콘텐츠 투자비를 더 많은 가입자에게 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를 콘텐츠 추천과 광고 타기팅에 활용할 경우 오히려 넷플릭스의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넷플릭스는 최근 라이브 스포츠 중계를 확대하고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키우며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광고형 요금제 매출은 올해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애크먼의 이번 투자가 최근 급락한 넷플릭스 주가의 바닥 기대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은 가입자 성장과 광고 매출 확대, 콘텐츠 투자 효율성 등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