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3일 목요일 17:10
''AI에 돈 더 쓴다''…AMD, 최대 50억달러 회사채 발행 추진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AI칩 수요 대응 투자 확대…역대 최대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가능성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AMD(Advanced Micro Devices) 본사. [사진=블룸버그]](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6640994553-364576625.webp)
AMD가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는 AI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대로 발행될 경우 AMD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종 발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자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제 조달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AMD는 만기 3년에서 10년에 이르는 회사채를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발행할 계획이다. 가장 긴 만기의 채권은 미 국채 금리에 약 1.1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는 조건이 초기 협상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AMD가 AI 사업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는 시점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MD는 최근 앤트로픽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AI 기업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자사 AI 가속기의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엔비디아 중심의 시장 구조를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특히 AMD는 생성형 AI 서비스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과의 협력 과정에서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AI칩 공급뿐 아니라 직접 투자를 통해 주요 고객사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 업체들의 자금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차세대 AI 가속기 개발과 생산 확대, 공급망 확보에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MD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운영 비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기존 부채 상환도 포함될 수 있다.
AMD는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8억75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도 보유하고 있다. 새 회사채 발행 자금 일부가 만기 채무 상환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이번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바클레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이 맡는다.
시장에서는 AMD의 이번 자금 조달을 AI 반도체 경쟁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대규모 자본 투입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AI칩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공급 확대를 위해 외부 자금 조달까지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MD 주가는 이날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회사채 발행에 따른 재무 부담과 함께 AI 사업 확대가 향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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