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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일 월요일 16:02

엔비디아, AI 노트북칩 전격 공개…인텔·AMD 정조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RTX 스파크’ 첫선…AI 에이전트·게이밍 모두 겨냥한 차세대 PC 경쟁 본격화

엔비디아, AI 노트북칩 전격 공개…인텔·AMD 정조준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노트북용 프로세서 ‘RTX 스파크(RTX Spark)’를 공개하며 인텔과 AMD가 주도해온 PC 반도체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행사에서 RTX 스파크를 공개했다. 해당 칩은 블랙웰(Blackwell) GPU와 ARM 기반 그레이스(Grace) CPU를 결합한 슈퍼칩으로, 올가을부터 ASUS, 델, HP,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제조사의 윈도우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다.

RTX 스파크는 AI 에이전트, 콘텐츠 제작, 게이밍 등 고성능 AI 작업을 겨냥해 설계됐다. 특히 최대 128GB 메모리를 지원해 대규모 AI 모델을 노트북에서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반 노트북의 평균 메모리 용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RTX 스파크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상승한 반면 인텔과 AMD 주가는 각각 약 6%, 5%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PC 시장 진출을 새로운 경쟁 변수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제품을 통해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AI PC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AI 에이전트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개인용 기기에서도 AI 연산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ARM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만큼 기존 x86 기반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 과제로 꼽힌다. 이에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 및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사들과 협력해 대부분의 윈도우 프로그램과 게임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한 RTX 스파크 노트북이 DLSS 등 자사 AI 그래픽 기술을 지원하며, 주요 게임 개발사들과 협력해 게임 호환성과 안티치트 시스템도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RTX 스파크 공개를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확장 전략의 핵심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데이터센터를 넘어 노트북과 개인용 컴퓨팅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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