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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2일 토요일 16:30

캐시 우드 “비트코인, 또 한 번의 큰 상승 준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금 가격이 비트코인보다 먼저 움직여…기관 자산군 대표 자산으로 성장 아크인베스트, 2030년 약세 30만·기본 71만·강세 150만달러 제시

캐시 우드 “비트코인, 또 한 번의 큰 상승 준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또 한 번의 큰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며 장기 강세 전망을 재확인했다.

캐시 우드 CEO는 피터 디아만디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문샷츠(Moonshots)’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기관투자자의 새로운 자산군을 대표하는 핵심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두 차례 시장 사이클을 보면 금이 비트코인보다 먼저 움직였다”며 “비트코인이 또 한 번의 큰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시 우드 CEO가 언급한 비트코인 강세 목표가는 150만달러(환화 약 20억 8200만원)다. 이는 단기 전망이 아니라 2030년을 기준으로 한 아크인베스트의 장기 강세 시나리오다.

해당 팟캐스트는 2026년 1월 29일 공개된 것으로, 최근 새롭게 제시된 목표가라기보다는 기존의 2030년 전망을 재확인한 발언이다. 문샷츠 팟캐스트 내용

아크인베스트는 2030년 비트코인 가격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약세 시나리오는 약 30만달러, 기본 시나리오는 약 71만달러, 강세 시나리오는 약 150만달러다. 현재 가격이 약 7만7000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강세 목표가는 현 수준의 약 19.5배에 해당한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이 여러 금융시장에서 차지할 수 있는 잠재적 규모와 시장 침투율을 바탕으로 목표 가격을 산출했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기관투자자의 자산배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업 재무자산 편입, 국가 차원의 준비자산 수요,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 저장 기능,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 방어 수단 등이 포함됐다. 아크인베스트 공식 전망

캐시 우드 CEO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이전 시장 사이클과 다른 구조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비트코인 시장은 개인투자자와 가상자산 전문기업이 주도했지만, 현물 ETF 도입 이후에는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투자자문사 등이 기존 금융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는 점도 강세 전망의 근거다. 기관과 기업의 수요가 증가해도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급 불균형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드 CEO는 금의 최근 상승세에도 주목했다. 과거 시장 흐름에서 금이 먼저 상승한 뒤 비트코인이 뒤따라 움직이는 사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실물 금보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경우 세대 간 자산 이전도 비트코인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150만달러 목표가는 가장 낙관적인 조건을 가정한 강세 시나리오다.

아크인베스트 역시 기관투자자와 기업, 국가 등의 비트코인 채택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거나 규제 환경이 악화될 경우 목표 가격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거시경제와 시장 유동성, 보안 문제, 경쟁 자산의 성장 등도 주요 변수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150만달러 전망은 향후 약 4년 동안 높은 채택률과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한 장기 가정이라는 점에서 단기 투자 기준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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