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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1일 금요일 04:45

벤자민 코웬, “앤트로픽 IPO, 비트코인 상승세에 변수될 수 있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I 대형주로 투자자 관심 이동하면 암호화폐 자금 유입 약화 가능성 2조달러는 예상 상장가치…기존 비공개시장 기업가치와 구분해야

벤자민 코웬, “앤트로픽 IPO, 비트코인 상승세에 변수될 수 있어”

앤트로픽(Anthropic)의 미국 증시 상장이 비트코인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형 AI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인크립토를 인용한 코인니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앤트로픽 IPO가 한두 달 안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웬은 앞서 스페이스X 상장을 전후해 투자자 관심이 AI 관련 주식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가을 앤트로픽 IPO 과정에서도 비슷한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회사가 비공개 IPO 신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르면 9월 말이나 10월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대 2조달러 수준이 언급된다. 다만 이는 상장 과정에서 시장이 부여할 수 있다고 예상되는 가치로 확정된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아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투자 유치 당시 약 38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웬의 전망은 대규모 IPO가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위험자산 사이의 자금 배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논리에 기반한다.

앤트로픽 상장에 참여하려는 투자자가 현금 확보를 위해 암호화폐나 다른 기술주 비중을 줄이면 비트코인의 단기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앤트로픽 IPO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직접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달러 가치,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 흐름, 파생상품 포지션, 기업과 장기 보유자의 매매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특히 AI 기업 상장 흥행이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면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높은 기업가치 논란이나 상장 이후 주가 부진이 나타날 경우 기술주와 암호화폐 모두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

결국 앤트로픽 IPO는 비트코인 시장의 단독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기보다 올가을 글로벌 위험자산의 자금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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