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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1일 금요일 20:21

메타플래닛, 홍콩에 자산운용 자회사 설립…아시아 거래·위험관리 강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100% 출자 법인에 초기 자본금 100만달러 투입 비트코인·관련 주식·BTC 재무기업 우선증권 등 운용 계획

메타플래닛, 홍콩에 자산운용 자회사 설립…아시아 거래·위험관리 강화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홍콩에 자산운용 자회사를 설립하고 비트코인 관련 금융사업의 아시아 거점을 구축한다.

메타플래닛은 홍콩에 지분 100%를 보유하는 자회사 ‘메타플래닛 애셋 매니지먼트 아시아’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 자회사의 초기 출자금은 100만달러다. 법인 설립은 2026년 9월 중 완료될 예정으로, 현재는 설립을 발표한 단계다.

홍콩 자회사는 아시아 시간대에 자산 매수와 매도 거래를 집행하고 보유 포지션과 시장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격 변동과 유동성, 투자 포지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는 업무도 맡는다.

주요 투자 대상은 비트코인을 비롯해 비트코인 관련 상장주식과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이 발행한 우선증권 등이다.

단순한 비트코인 현물 보유를 넘어 관련 주식과 금융상품으로 운용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콩 자회사는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설립된 메타플래닛 애셋 매니지먼트와 협력해 운영된다.

미국 법인이 북미 시장과 비트코인 자본시장 사업을 담당하고 홍콩 법인이 아시아 거래 시간대의 운용과 위험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글로벌 업무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부터 비트코인을 핵심 재무자산으로 편입하고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활용해 BTC 보유량을 늘려왔다.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전략을 확대하면서 일본의 ‘스트래티지’로 불리기도 했다.

비트코인 보유 현황 집계 플랫폼 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현재 4만3000 BTC를 보유해 상장기업 가운데 스트래티지와 트웬티원캐피털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다만 기업별 순위는 추가 매수와 매도, 보유량 공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홍콩 법인 설립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재무회사에서 관련 자산을 전문적으로 거래·운용하는 금융사업자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홍콩에서 실제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인허가 여부와 구체적인 운용 규모, 외부 투자자 자금의 수탁 여부 등은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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