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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3일 목요일 23:57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채권' 시대 연다…연 4~6% 디지털 크레딧 시장 구축 선언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 기반 우선주·회사채 발행 추진…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 결제까지 확대 "24시간 거래 가능한 디지털 채권시장 목표"…기관 투자자 공략 본격화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채권' 시대 연다…연 4~6% 디지털 크레딧 시장 구축 선언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채권 시장 구축에 나선다.

연 4~6%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는 우선주와 회사채를 시작으로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24시간 거래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메타플래닛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기반 디지털 크레딧 시장을 3단계에 걸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단계는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우선주와 회사채 발행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CEO는 투자자들에게 기존 채권과는 다른 새로운 디지털 자산군을 제공하기 위해 연 4~6%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토큰증권(Security Token)​과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JPYC 등을 활용해 배당과 이자 지급 방식을 개선한다.

기존 금융시장의 정산 절차를 단축해 투자자들이 보다 빠르게 배당과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금 결제도 더욱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 단계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크레딧 유통시장 구축이다.

메타플래닛은 유동성 공급과 마켓메이킹(Market Making) 체계를 마련해 투자자들이 시간과 국가의 제약 없이 디지털 채권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사이먼 게로비치 CEO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금융상품의 한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전통적인 주식 배당처럼 며칠씩 기다릴 필요 없이 이론적으로는 거래 당일 결제와 배당 지급도 가능하다"며 "기존 금융시장보다 훨씬 효율적인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타플래닛이 상장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공시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사이먼 게로비치는 "투명한 기업 공시와 재무 정보 공개는 디지털 크레딧 시장에서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넘어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디지털 채권 시장을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실물자산 토큰화(RWA)와 토큰증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메타플래닛의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상품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당 계획이 아직 구상 단계인 만큼 실제 상품 출시와 규제 승인, 투자자 수요 확보 여부가 향후 성공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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